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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프랑스 공쿠르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로맹 가리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이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자기 앞의 생’을 오는 22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자기 앞의 생’은 로맹 가리가 필명 에밀 아자르로 발표한 작품이다. 1975년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그는 죽기 직전 유서를 통해 에밀 아자르가 자신임을 밝혀 문학계를 충격에 빠트렸다. 공쿠르상은 원칙적으로 중복 수상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로맹 가리의 수상 경력을 지금까지 유일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국립극단은 “극은 인종·종교·세대 등 사회적 장벽을 뛰어넘는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하여 인간애를 잃어가는 현대 사회에 유의미한 메시지를 던진다”며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삶과 사랑의 가치를 피워내는 인물들은 각박한 현실을 견뎌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티켓 가격 2만~5만 원. 국립극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