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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5월 액면분할 이후 7개월이 흐른 현재까지 꾸준히 내리막길을 보이면서 24.06% 하락한 4만250원에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개인 투자자는 3조464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5140억원, 1조935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7.46% 하락한 것과 비교해도 더 많이 빠졌다.
이 같은 하락세의 배경에는 그동안 수퍼 사이클을 보였던 반도체 업황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있다. 작년 11월 모건스탠리의 투자보고서가 처음 ‘반도체 고점론’을 제시한 이후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의 하락을 점치는 전망이 줄지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부터 수요 개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 축소가 공급을 제한하며 수급 상황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며 “내년 하반기 성수기 효과를 위해 메모리 업체들은 재고 축적 중으로 2분기부터는 재고를 소진하며 D램 출하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삼성전자에 대해 “2019년 추가 주주환원정책이 기대되고 견고한 펀더멘털로 다운사이클을 야기하는 대외요인으로부터 안정적”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내 기술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