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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진 이데일리ON 전문가는 12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서 “엔터테인먼트, 5G, 전기·수소차, 자동차시스템을 하반기를 주도할 실적주로 추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명 전문가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코스닥시장 급락으로 요동친 국내 증시를 소개하며 두 번째 세션의 포문을 열었다. 명 전문가는 “어제 코스닥이 폭락했고 단기적으로는 하루 이틀 더 하락할 수 있지만 너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청중들을 달랬다. 이어 “이제부터는 3년 이상 우수한 실적이 거두고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에 있는 종목을 골라 사들일 때”라며 엔터테인먼트, 5G, 전기·수소차, 자동차시스템 분야를 지목했다.
종목 선별 노하우로 그는 3년 평균 실적이 증가하면서 국내 유일 업체이거나 시장점유율 50% 이상의 기업들을 골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종목들을 관심 종목으로 두고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는 타이밍에 매수하라는 추천이다.
명 전문가는 “현재 주식시장이 고점 대비 40%가량 하락한 상황인 만큼 매수 가능한 종목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런 조건들을 만족하는 종목들을 선별해 포트폴리오에 담아두라”고 말했다.
특히 “CJ ENM의 경우 콘텐츠와 홈쇼핑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잠재가능성도 무궁무진하다”며 “CJ ENM 관계사인 스튜디오드래곤도 도깨비, 미스터션샤인과 같은 작품들이 흥행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명 전문가는 이어 “올해 12월 5G망이 개통되고 내년 3월 5G 휴대전화 출시가 예고돼 있다”며 “5G 기술도입은 길게 보면 삼성전자 주가도 들썩이게 할 모멘텀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견인할 종목으로는 RFHIC, 다산네트웍스 , 서진스시템 ,디티앤씨 , 삼지전자를 소개했다. 이 중에서도 “GaN 전력 증폭기 국산화에 성공했고 현재는 국내 유일의 GaN 트랜지스터 생산기업인 RFHIC는 군사통신에도 쓰일 수 있기 때문에 방산주의 성격도 띤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와 수소차는 환경 수혜주인데다 신차가 계속 출시될 예정인 만큼 실적증가가 기대돼 ‘마음이 편한 주식’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전기차는 오는 2025년까지 성장전망이 유효하고, 수소차는 예상보다 빨리 신차들이 나오는 등 공급계약이 가시화되고 있어 관심에 둬야 할 섹터로 올해 추가했다고 귀띔했다.
관련해 맹 전문가는 후성, 신흥에스이씨, 이엠코리아, 코스모화학 등 4가지를 선별했다. 후성은 냉매가스 시장점유율 70%를 장악하고 있고 2차 전지 전해질 사업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에서 실적주로서도 손색없다는 설명이다. 이어 2차 전지 배터리용 캡어셈블리 제조업체 신흥에스이씨, 수소충전소 구축시장점유율 60%의 이엠코리아, 국내 유일 황산코발트 생산업체 코스모화학 등을 소개했다.
제이브이엠은 한미약품 관계사로 병원, 약국의 약 분류 자동화하는데 필요한 기기와 시스템 제조 기업으로 국내 및 해외 수출도 가능한 상황이라는 점이 매력적인 종목으로 지목된 이유다. 한국전자금융은 포스(POS) 및 결제장비 관련 ATM(자동화기기) 관리사업 시장점유율 59% 이상 기업이다.
이어 케이씨에스는 그가 가장 강력하게 추천하는 종목이라고 소개하며 “키오스크(KIOSK) 단말 사업 등을 영위하는데, 국내 신용카드 승인 시스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통일이 될 경우 인프라 구축에서 철도 시스템 구축이 가장 먼저 이뤄질 것이고 이 경우 키오스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과 관련해선 명 전문가는 “당장 한 달간은 주식시장에서 고민할만한 요소가 많지 않지만 트럼프 중간선거 이후 주식시장 흐름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