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장금상선과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 '맞손'

현대상선은 다음 달 말부터 장금상선과 한국·중국·러시아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 사진은 다음달 30일부터 운항할 중중국발 서비스(CRE) 항로.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현대상선(011200)이 동북아시아를 잇는 새로운 해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대상선은 다음 달 말부터 장금상선과 한국·중국·러시아 주요 항구를 연결하는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상선은 현재 러시아 해운 회사인 FESCO와 프랑스 CMA CGM과 함께 한국·중국·러시아 컨테이너 정기선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지난 3월 출범한 현대상선·장금상선·흥아해운(HMM+K2) 컨소시엄 회원사인 장금상선과 러시아 항로를 공동 운항키로 했다. 오는 12월 말부터 장금상선과 함께 1000~1700TEU(20피트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5척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주로 부산·울산·광양 등 국내 주요 항을 기항지로 추가해 신규 서비스로 재편한다.

새롭게 재편될 서비스는 중중국(Central China)발과 남중국(South China)발 항로로 나뉘어 주 2항차로 운영된다. 다음 달 30일부터 운항할 중중국발 서비스명은 CRE(China Russia Express)로 중국 상하이와 닝보, 우리나라 부산을 거쳐 러시아 보스토치니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간다. 또 12월29일부터 시작할 남중국발 서비스명은 KHR(Korea-Haiphong-Russia Express)로 부산과 울산, 중국 하이퐁을 거쳐 홍콩, 러시아 보스토니치 등을 오갈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국내 주요 항과 하이퐁을 기항지에 추가하는 등 기존 노선보다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