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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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피부가 나무껍질처럼 변하는 ‘나무인간병’ 의심 환자가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방글라데시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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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영국 BBC 방송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북부 네트로코나 지역 농촌에 거주 중인 사하나 카툰(10·여)은 약 4개월 전부터 코와 귀, 턱 등에 나무껍질 모양의 사마귀가 자라기 시작했다.
다카 의과대학병원 측은 카툰의 이 같은 현상을 ‘사마귀양 표피이형성증’(Epidermodysplasia Verruciformis)으로 추측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질병은 사마귀나 반점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유전적으로 극도로 취약한 경우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병 사례가 세계적으로 대여섯 건밖에 보고된 바 없으며, 지금까지는 모두 남성에게서만 발병됐다. 여성에게서 해당 질병이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