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술과 자동차가 결합한 ‘자율주행’
자율주행차는 지난 9월 독일 ‘IFA 2016’에 이어 이번 CES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IT·전자업계는 반도체업체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의 기술 방향을 새롭게 제시할 예정이다.
첫 기조연설에 나설 반도체업체 ‘엔비디아’(Nvidia)의 젠슨 황 CEO(최고경영자)은 자사가 보유한 GPU(그래픽스 처리장치)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GPU 기술을 통해 차량에 10여 개의 카메라를 부착,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방식으로 자율주행을 구현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전기차 1위 업체인 ‘테슬라’에 탑재되는 자율주행용 반도체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도 글로벌 1위 전장기업인 ‘하만’ 인수와 함께 테슬라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협력에 나서면서 이번 CES에서 관련 기술과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업계서는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닛산자동차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자율주행과 관련한 자사의 미래 비전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차도 이번 CES에서 △연결성 △자율주행 △차량용 헬스케어(Health Care)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 △친환경 교통수단 등 5개 주제를 제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 관련 발표와 함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행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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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삼성의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퀀텀닷(양자점), LG의 롤러블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등 한층 진화된 기술들이 CES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에 강점을 갖고 있는 삼성은 내년에 플렉서블(flexible·굽는)에서 진화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합친 신개념 폴더블 모바일 디바이스로 새로운 혁신을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는 삼성이 3세대 퀀텀닷(양자점) TV를 LG는 롤더블 형태의 올레드 TV인 ‘벽지 TV’(Wallpaper TV) 등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퀀텀닷 TV는 나노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일반 TV 보다 5배 이상 정확하고 순수한 색을 표현할 수 있다. 삼성이 이번 CES에서 공개할 신기술은 기존 퀀텀닷 TV보다 명암비와 색 표현력 등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형태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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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는 전통적인 가전 전시회지만 스마트폰 신제품도 ‘양념’으로 만나볼 수 있다.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X칼리버’ 등 중저가 제품 6종을 발표할 계획이다. ‘X칼리버’는 LG X스마트폰 시리즈 중 처음으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및 4100mA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용 스마트펜을 탑재한 ‘스타일러스3’와 ‘K3’, ‘K4’, ‘K8’, ‘K10’ 등 K시리즈도 줄지어 선보인다. 프리미엄폰 ‘G5’의 차기작 ‘G6’는 내년 2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를 통한 공개가 유력하다.
스마트폰 사업의 반전을 꾀하는 소니는 ‘엑스페리아’ 시리즈 2종을 공개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브랜드명은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엑스페리아XZ’ 및 ‘엑스페리아X 퍼포먼스’의 후속작일 것으로 전해진다.
블랙베리가 제조하는 마지막 ‘쿼티’ 스마트폰 ‘디텍(DTEK)70’도 이번 CES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블랙베리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TCL에 휴대폰 판매 생산을 양도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은 CES를 건너 뛰고 2월 MWC에서 선보일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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