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동양증권의 NCR은 411%로 지난 8월말보다 93%포인트 상승했다.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가 대거 법정관리를 신청한 이후 100%포인트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NCR은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판단하는 지표로, 은행의 건전성평가지표인 BIS(자기자본비율)과 비슷한 개념이다. 영업용순자본을 위험성을 나눈 것으로 이 비율이 최소한 150%는 넘어야 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LS(주가연계증권) 등의 상환에 보유한 자산을 내다팔면서 위험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위험액은 분모를 형성, 분자인 영업용순자본이 줄어드는 것보다 효과가 더 크다.
이런 거꾸로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증권가에서는 NCR이 제대로 된 증권사 영업환경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융당국은 이날 발표한 자본시장 역동성 제고 방안에서 NCR이 변화된 영업여건을 반영하되 리스크 관리장치로서도 충분히 기능할 수 있도록 내년 1분기 산출방식 변경을 포함한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