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우리도 안전지대 아니다…경찰 "경호 활동 강화"

15~19일 주요 인사 전담 경호대 등 대상 현장점검
윤희근 “경각심으로 경호 위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 등록 2024-07-15 오후 5:00:00

    수정 2024-07-15 오후 5:00:00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주요 인사 전담 경호대와 각 시도청 경호 전문화 부대 등을 대상으로 경호 안전 활동 강화 교육과 현장점검을 시행한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에서 발생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과 관련해 국내에서도 유사 사례가 벌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찰청(사진=이데일리DB)
경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년 전 일본에서 아베 전 총리가 사제총기 피격으로 사망했고, 지난해에는 기시다 총리가 사제폭탄 테러를 당한 데 이어 지난 주말 미국의 총기 테러가 발생했다”면서 “경찰은 국내에서도 유사사례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면서 경호 위해 예방을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의 경호대상과 경호 인력, 활동사항은 보안 사항이지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 주요 인사 경호를 담당하는 서울경찰청 소속 외빈 경호대를 비롯해 국내 주요 인사에 대해 경호를 하고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국내외의 위해 사례를 분석해 장소와 임무별 특성을 고려한 훈련을 강화하고 경호 경찰관 개개인의 각별한 경각심으로 무장해 경호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청장은 이와 함께 각 시도경찰청에 경호 행사에 대비한 공공안녕 위험요인 분석 활동과 총포·화약류·위험물 등 물적 취약요소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각 기능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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