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4100원(2.90%) 내린 13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만 해도 어닝서프라이즈에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나오며 주가는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1411억원 팔아치웠다. 올들어 가장 큰 순매도세였다. 기관도 143억원을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1504억원을 담으며 3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다.
자사주 처분 공시가 투자심리 저하로 나타났다는 분석도 있지만 직원 지급용인데다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점에 주목한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장기간 이어진 다운 턴에서도 회사는 인공지능(AI) 메모리 등 기술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 중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 목표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3% 올렸고 상상인증권 역시 16만원에서 17만7000원으로 10.6% 상향했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15만8000→17만원), SK증권(16만→19만원), IBK투자증권(15만→17만원), 한국투자증권(14만2000→15만원)이 상향 행렬에 동참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디바이스 효과에 따른 AI PC 제품 출시와 교체 수요 발생으로 올해 2분기~2025년 수요 서프라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2025년까지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빅사이클의 초입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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