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돌파감염 1만명 돌파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돌파감염 추정사례(10월 24일 기준)는 국내 접종완료자 3037만6023명 중 2만2072명(0.076%, 10만명당 76.0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명에 불과했던 돌파감염 사례는 7월에 1180명을 기록한 데 이어 9월 8911명, 10월 1만92명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백신종류별로는 얀센 백신 접종자가 0.288%(10만명당 28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0.112%(10만명당 112.2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0.046%(10만명당 46.4명) △모더나 백신 접종자 0.006%(10만명당 5.8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최근 2개월간 코로나19로 인한 성인 사망자 4명 중 1명꼴은 돌파감염인 것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부터 10월 23일까지 18세 이상 성인 확진자 8만7232명 가운데 34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가운데 접종완료자는 82명으로 24.1%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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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올 겨울 트윈데믹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8월 말부터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영·유아에서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최근 전국적으로 환자발생이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파라인플루엔자는 예방접종이나 치료약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 “개인방역수칙 준수와 회피활동이 감염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9월 12~18일(38주) 56명이었던 파라인플루엔자 감염환자는 10월 17~23일(43주)에 515명까지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률 향상 및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사람 간 접촉을 통한 호흡기감염병이 다시 증가 할 수 있다”며 “ 보육시설 및 학교의 등원·등교 확대로 감염위험에 취약한 소아에서 호흡기감염병에 감염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 단장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파라 인플루엔자가 어떻게 활동할 것인지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면서도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가 같이 유행할 가능성은 작년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호흡기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할 것을 권고했다.
이 단장은 “예방접종 후 지나친 안도감으로 인해 그 이전보다 보다 행동이 과감해지고 또 달라질 수 있다”며 “백신의 예방 효과는 100%가 아니며, 백신접종 이후에도 개인방역수칙은 철저하게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