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클라우드사업부 떼낸다…IPO도 추진

'비전10' 행사서 밝혀
2030년 국내 톱 클라우드 기업 목표
  • 등록 2021-08-02 오후 4:03:55

    수정 2021-08-02 오후 4:03:55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NHN이 내년 상반기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분사한다. 이후 글로벌 매출을 끌어올려 기업공개(IPO)까지 추진한다.

2일 NHN은 창립 8주년 기념 행사인 ‘비전 10’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1600억원)을 올린 클라우드 사업부를 떼어내 전문 기업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NHN 클라우드 조직 규모는 200명 내외로 백도민 사업본부장이 이끌고 있다.

정우진 NHN 대표 (사진=NHN)


내년 설립될 이 회사는 공공·기업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목표로 동남아에 데이터센터(리전)도 구축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목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일본과 북미 매니지드 서비스 기업(MSP)인 NHN테코러스, 클라우드넥사와 시너지를 도모한다. 회사 측은 “2030년 국내 톱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 글로벌 톱 MSP로 자리잡겠다”고 했다.

그간 NHN은 KT, 네이버와 함께 국내 대표 클라우드 기업 중 하나로 꼽혀왔다. 최근엔 글로벌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기술 에벤젤리스트(전도사)를 맡았던 김명신 이사를 클라우드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는 등 인재 영입에도 과감히 나서고 있다. 현재 경쟁사인 KT는 직접, 네이버는 자회사인 네이버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NHN은 클라우드 같은 기술 외에도 커머스, 콘텐츠, 페이먼트 등 4대 핵심 사업 부문 목표와 전략도 공유했다. 커머스의 경우 2023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NHN커머스를 한중일을 허브로 둔 아시아 e커머스 테크 리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각오다.

콘텐츠 부문에선 ‘웹보드 명가’ 한게임의 명성을 재건하며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이를 위해 NHN플레이아츠는 ‘333프로젝트(3개 스튜디오별 3개 프로젝트 진행, 각 30% 인력을 신작에 투입)’를 진행하며 신작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1100만 이용자를 확보한 NHN페이코는 캠퍼스존, 식권 등 오프라인 결제 시장을 적극 파고든다.

정우진 NHN 대표는 “NHN이 만들어낸 지난 8년의 역사가 도전과 열정의 기록이자 동료들과의 협동 정신이 빚어낸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도약기는 새로운 동력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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