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서초구가 방배동 일대에 ‘철도 셔틀’을 도입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초형 도시재생 플랜’을 발표했다.
서초구는 20~30년 이상 된 저층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상대적으로 노후한 방배지역 일대의 도시재생을 위해 맞춤형 종합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7년 동안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방배지역의 교통, 주거환경, 경제 등 각 분야별 사업을 연계한 것으로 △철도셔틀 신설 △미니 센트럴파크 조성 △생태육교 설치 △재건축 구상 △노후시장 정비 등 5대 중점 추진과제를 담고 있다.
먼저 구는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서초역을 순환하는 신 교통수단인 철도 셔틀 신설을 추진한다. 내년 1월 서리풀터널 개통과 연계해 내방역과 서초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을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지하 철도 셔틀 노선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향후 서울시의 승인을 얻고 서울교통공사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또 방배동 뒷벌어린이공원 일대 약 1만2000㎡ 이상 부지에 유럽형 생활광장의 형태로 ‘미니 센트럴파크’를 조성하고, 기존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을 잇는 남부순환로 ‘생태육교’를 설치한다. 이어 기부채납되는 공공용지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서관, 어린이집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이 계획이 내년 1월 서리풀터널 개통과 더불어 터널 위 정보사 부지에 고품격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는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하는 내방역 일대 ‘방배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등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