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순호 ‘프락치 자료’ 유출 혐의로 시민단체 간사 입건

김 전 치안정감 ‘프락치’ 활동 자료 유출 관련
시민단체 간사, 26일 경찰 소환 조사 받아
  • 등록 2024-08-26 오후 7:26:01

    수정 2024-08-26 오후 7:26:01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경찰이 초대 행정안전부 경찰 국장을 지낸 김순호 전 치안정감의 과거 ‘프락치’ 활동 의혹에 관한 존안 자료(없애지 않고 보존하는 문건)를 유출한 혐의로 ‘녹화·선도공작 의문사 진상규명대책위원회’ 간사를 입건했다.
김순호 전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이 국장이던 당시인 지난 2022년 12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찰제도발전위원회 5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26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이재범 녹화·선도공작 의문사 진상규명대책위 간사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간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간사는 김 전 치안정감의 존안 자료를 유출했다는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로 입건됐다.

앞서 김 전 치안정감은 지난해 8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시민단체들이 지난 2022년 김 전 치안정감이 운동권 동료를 밀고하는 등 프락치 활동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언론에 보도된 자신의 존안 자료를 유출 경위를 확인해달라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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