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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토큰증권발행(STO) 업계에 따르면 테사, 열매컴퍼니 등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들은 미술품 외에도 새로운 자산을 조각투자상품으로 선보이기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술품 조각투자 업체들은 스토어팜, 원자재, 한우 등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상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사는 지난해부터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공모를 준비했지만 미술품 시장 악화와 가치 산정 문제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상품 출시를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후 미술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산들을 증권화해 조각투자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으로 사업 방향을 선회했다.
현재 테사는 교보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업계부터 미래새한감정평가법인, 종합 콘텐츠 기업 RBW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에 나서며 새로운 조각투자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테사는 토큰 증권시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문·설계 기업으로 나아가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았다. 테사 관계자는 “연내 투자계약증권 1호 상품 공모를 위해 미술품 외에도 다양한 자산군을 기반으로 투자계약증권 발행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인가를 받은 갤럭시아머니트리는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을 시작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 엔진 신탁수익증권은 항공기 엔진 실물을 신탁해 신탁수익증권을 전자등록 방식으로 발행한 후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유통하는 구조다.
업계에선 조각투자의 경우 다양한 자산을 기반으로 투자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만큼 시장의 이목을 끌만한 새로운 상품이 나온다면 시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다양한 형태의 기초자산과 권리가 토큰증권으로 발행·유통된다면 증권시장의 수요와 공급이 다변화되고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한 토큰증권발행(STO) 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유튜브 채널, 금·희토류, 항공기 엔진 등 독특한 자산을 기반으로 한 ST(토큰증권), RWA(실물연계자산)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새롭고 혁신적인 ST상품들이 더 다양해진다면 시장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