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4Q 호실적에 월가 투자의견 줄상향…개장전 7%↑

  • 등록 2024-02-02 오후 11:20:45

    수정 2024-02-02 오후 11:20:45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아마존닷컴(AMZN)이 4분기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다수의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높이면서 2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아마존의 주가는 7% 상승한 170.39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4분기 매출은 170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 1662억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 동기 0.03달러에서 1달러로 크게 올랐으며 월가 예상치 0.8달러를 상회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견조한 실적은 전자 상거래 비즈니스와 광고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른 것이며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월가 예상치를 크게 앞지르는 성장을 보였다.

아론 케슬러 시포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강력한 매출 성장을 보고했으며 AWS와 광고의 강점 뿐 아니라 주문처리의 지속적인 효율성 향상에 힘입어 탄탄한 영업 이익 상승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케슬러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가를 175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였다.

스코트 데빗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소비자 인터넷 범위 전반에 걸쳐 최고의 아이디어로 남아있다”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재확인하고 목표가를 210달러에서 220달러로 올렸다.

아마존은 1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1380억~1435억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142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다니엘 L. 커노스 벤치마크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매출 가이던스의 평균치가 월가 예상치보다 10억달러 낮은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돼 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마존에 대한 목표가를 175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20명의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에 대해 매수 의견을 갖고 있으며 평균 목표가는 193.69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20%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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