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조직개편·경영진 인사 단행…‘고객중심’ 전면 재편

상생금융 부서 확대 개편 및 고객중심 영업조직 재편
준법감시인의 자격요건 강화 등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
김광재 브랜드그룹장 등 직무별 최적임자 경영진 선임
  • 등록 2023-12-28 오후 6:08:37

    수정 2023-12-28 오후 6:08:37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은행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상생금융 담당 부서를 확대 개편한다. 개인, 기업 등 각 사업영역으로 구분해 운영하던 조직을 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조직으로 전면 재편하고 고객중심 솔루션 제공에 집중한다. 내부통제 시스템은 더욱 명확하고 촘촘하게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소재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조직개편 및 경영진 신규 선임·본부장 인사를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신한은행은 상생금융 담당 부서를 확대 개편했다. 이를 위해 기존 상생금융기획실과 사회공헌부를 통합해 격상시킨 ‘상생금융부’를 신설했다. ‘상생금융부’는 신한금융그룹의 상생금융 활동을 지원하고 실행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 하며 동시에 ESG관련 프로젝트들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사회공헌사업들을 강력하게 실행한다.

또한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업지원부문’과 대면·비대면을 총괄하는 ‘채널부문’을 신설했다.

‘영업지원부문’은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역할이다. 이를 위해 기존 개인그룹, 기업그룹 등을 통합해 고객솔루션그룹을 신설했으며, 디지털솔루션그룹을 해당 부문에 편제해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솔루션을 창출할 예정이다.

‘채널부문’은 대면·비대면채널 구분 없이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에게 가장 편안한 방식으로 전달하는 것을 핵심 역할로 한다. 영업채널을 4개 영업그룹으로 구분해 편제하고 전문성과 영업추진 역량을 강화했다. 대면·비대면채널을 연결해 고객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채널지원본부’도 신설했다.

또 신한은행은 ‘자본시장부문’을 신설하고 향후 인공지능(AI)이 데이터 기반의 금융솔루션을 창출하고 업무 자동화에 기여하는 등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디지털솔루션 그룹 내 ‘AI연구소’도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내부통제’ 부분도 더욱 명확하고 촘촘하게 강화했다. 고객자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고객 자산 심사·감리·사후관리 등 고객자산 관련 ‘3선 조직’에 해당하는 부서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내규 개정을 통해 준법감시인의 자격요건을 강화했다. 또한 이사회의 독립적인 견제 기능 강화를 위해 이사회 직속의 이사회사무국을 신설했으며 각 영업그룹에도 자체적인 내부통제 기능을 부여해 현장에서부터 더욱 촘촘한 내부통제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고객솔루션그룹 △리스크관리그룹 △여신그룹 △브랜드홍보그룹 등 각 분야별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최적임자를 경영진으로 신규 선임했다.

브랜드홍보그룹장으로 선임된 김광재 그룹장은 다년간의 대내외 홍보 경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전략과 언론 홍보에 높은 이해도를 보유한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고객솔루션그룹장으로 선임된 김광수 그룹장은 인천본부장, 기관영업2본부장 등 지역본부장, 기관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관리 및 소통에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다. 여신그룹장으로 선임된 강명규 그룹장은 IB와 대기업 영업 및 심사를 두루 경험하며 기업·여신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된 나훈 그룹장은 지주사, 은행의 리스크 관련 업무를 다년간 수행한 인물로 인정 받고 있다.

이날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중심 영업조직으로의 재편을 통해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는 상생 경영을 실행하고, 이와 동시에 새로운 금융솔루션으로 고객의 삶에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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