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장외채권 개인 보유 잔고는 전날 기준 37조6000억원으로 지난 2년치 평균 9조5000억원 대비 약 4배 늘었다. 또 이달 개인투자자 채권 누적순매수 규모 역시 4조원을 넘어서면서 최근 16개월 내 월간 누적액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최근 국고채 금리는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움직임과 연내 한국은행 인하 기대감 반영으로 작년 하반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채권 순매수는 역대급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금리 메리트가 높은 금융사 영구채, 신종자본증권 보유잔고 역시 1000억원 이상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안정성과 만기보유, 높은 이자소득이 개인 국고채 투자목적과 성향임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채권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개인투자자라면 가산금리 혜택도 받을 수 있고 금융소득종합과세도 피할 수 있다는 개인투자용 국채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개인의 채권투자 선호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정기예금과 비교해 안정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고려할 때 개인들의 채권 선호세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면서 “작년 한전채 고금리와 높은 수익률을 경험하며 개인들의 채권 투자 기대 수익률은 확연히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개인들의 듀레이션 확대와 고금리 회사채 수요 증대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