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유례없는 고물가로 인해 학교 급식 품질 저하가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급식비 추가 지원에 나선다.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배식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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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식품비 지원예산에 통계청 물가지수를 반영한 2학기분 식품비를 추가경정예산에 확보해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전체적인 규모는 약 98억원으로 이중 절반인 49억원을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한다. 나머지는 서울시가 29억4000만원(30%), 25개 자치구가 19억6000만원(20%)을 부담한다.
추가 지원하는 식품비는 지난달 발표된 통계청 1월~5월 소비자물가지수 중 식품과 관련된 농·축·수산물·가공식품의 평균 인상율인 4.6%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식당 한 곳당 지원단가는 학교규모에 상관없이 초등학교는 130원, 중학교는 161원을 지원받는다. 고등학교의 경우 169원을, 특수학교는 177원을 지원받게 된다. 지원 기간은 오는 2학기(9월~12월)이다.
추가지원금을 적용할 경우, 초등학교 식품비는 1인당 최저 2893원에서 최고 3632원이 된다. 이는 지난 1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요구했던 최저 2725원에서 최고 3270원보다 최저 168원에서 최고 362원이 많은 금액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추가 지원을 통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식재료로 높은 품질의 건강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