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지능형 로봇 데이터 국가표준(KS)을 개발한다.
|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스팟’. (사진=보스턴 다이내믹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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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은 25일 한국표준협회와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사업 성과점검 간담회를 열고 지능형 로봇 데이터 KS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국표원은 자율주행차나 스마트제조, 지능형로봇 등 데이터 교환이 필수인 산업 분야의 시스템 상호 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산업데이터 표준화 및 인증지원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 결과 지난 한해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 2종과 기업 업무 시스템(ERP)과 제조 업무데이터(MES) 간 데이터 교환 표준 2종 등 총 4종의 KS를 개발했다. 자동차가 안전하게 자율주행하려면 제조사와 무관하게 자동차가 다른 자동차나 인프라와 정보를 교환해야 하는데, 이를 원활히 하고자 그 형식과 속성을 표준화한 것이다. ERP·MES 데이터 표준화도 같은 맥락이다.
국표원은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올해부턴 지능형 로봇이 장애물을 인지하고 충돌을 회피하는 과정에서 객체 간 상호 공유하는 데이터의 종류와 형태(포맷)에 대한 KS를 개발하고, 서비스 로봇에 대한 실증을 통해 관련 데이터 표준을 정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 2029종에 이르는 데이터 관련 KS를 재분류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표준에 대한 종합 정비도 추진한다.
주소령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미래 전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데이터 표준화가 필수”라며 “자율주행차, 스마트제조, 로봇 등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표준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