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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어복 장관은 이날 키이우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제로(0)로 줄이고, 영구적으로 그렇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금지와 관련해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독일이 앞으로는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대사관 운영 재개 여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투표처럼 됐다고 부연했다.
그간 독일이 대(對)러시아 제재에 소극적이라고 비판해 온 우크라이나는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쿨레바 장관은 “독일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영토보전, 주권을 옹호한다는 사실은 역사적으로 큰 전환점이 됐다. 일부 사안과 관련해 입장을 바꾼 독일 정부에 감사드린다”며 화답했다.
한편 최근 미국 등 서방 고위 관료들이 잇따라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달 2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을 시작으로, 30일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의원 6명과 함께 키이우를 찾았다.
전날에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아내인 질 바이든 여사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각각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