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2일 발표한 ‘실현가능한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방향’에는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 로드맵에 SMR을 통합하는 등 녹색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R&D) 체계를 고도화하고 탄소중립형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윤 당선인의 취임 이후 정부는 SMR을 비롯한 탄소중립 에너지 기술의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과 산·학·연·지자체가 함께 하는 컨소시엄 지원 등 지원을 본격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목표를 세웠지만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 이를 달성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SMR이 더 이목을 끈다.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성이 높은 데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로 넘어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으리란 기대가 크다.
|
세계에서 원전 비중이 가장 높은 프랑스는 원전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SMR 등을 개발하는 데 10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했다. 영국에선 롤스로이스가 SMR 1단계 개발을 마치는 등 유럽 주요국도 SMR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SMR 시장규모가 2019년 45억7000만달러에서 2040년 3000억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세계경제포럼(WEF)은 전망했다. 20년 남짓한 기간 동안 60배 이상 급성장하는 셈.
국내에서도 SMR 분야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원전 기기 분야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뉴스케일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SK그룹은 탄소중립에 적극 발 벗고 나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의지를 반영해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 SMR 분야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