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유순 스테이션3(다방)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Discussion에서 ‘인구구조가 바꾸는 소비패턴과 산업’이란 주제로 대담을 하고 있다.
첫날 주제인 ‘인구쇼크, 한국사회 진단’을 이어 ‘인구쇼크, 기회로 바꿀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금융과 제조, 소비 등 각 분야에서 인구변화를 어떻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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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누적 다운로드 1800만건을 자랑하는 부동산 플랫폼 ‘다방’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지역은 어딜까. 서울에서는 영등포구·마포구가, 인천에서는 서구 청라동·연수구 송도동이 뜨는 곳이었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디스커션에 패널로 참석해 “파장이 어디까지일지 걱정된다”면서 조심스레 이같이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인구쇼크와 한국사회 대전환’을 주제로 진행된다. 최근 급속도로 변화 중인 인구문제를 되돌아보고 향후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토론 주제는 ‘인구구조가 바꾸는 소비패턴과 산업’이다.
사회자인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토론장을 찾아온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에게 추천하는 부동산을 찍어달라’고 한 대표에게 청했다. 한 대표가 세운 스테이션3는 2030세대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 ‘다방’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한 대표는 “다방이 설립된 2013년은 서울 강남구 세곡동, 서울 강서구 마곡동을 유심히 봤는데 (실제로 시세가) 많이 올랐다”며 “당시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가 떠오르기 전이었는데 주 고객층이 많이 검색하더라”고 전했다.
약 7년이 흐른 지금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검색 쿼리(질의어)를 기반으로 보니 서울은 영등포구와 마포구가 급부상하고 있었다. 1년 전만 해도 강동구가 활성화됐는데, 또 한 번 들썩이고 있다는 얘기다. 인천에서는 청라, 송도가, 경기도에선 부천이 많이 검색됐다.
다만 한 대표는 겸연쩍은 웃음을 지으면서 “(부동산 거래는)개인적인 판단의 영역”이라고 무분별한 맹신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