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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는 17일 전북 남원에 있는 한국폴리텍대 인재원에서 전국 36개 캠퍼스 학생대표와 대학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중심의 대학조성을 위한 ‘학생인권선언 선포식’을 개최했다. 각 지역의 학생들이 한 데 모여 인권존중문화 확산을 외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폴리텍 관계자는 “최근 과도한 취업률 성과주의에 따라 특성화고 현장실습생의 ‘묻지마 파견’ 등 학생인권 침해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이번 선포식은 인권존중의 책임인식을 다시 한 번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공 직업교육기관으로서 학생들이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선도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학생인권 보호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차별·갑질 없는 대학문화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