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한항공, 美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 승인에 '강세'

  • 등록 2018-03-29 오후 2:49:38

    수정 2018-03-29 오후 2:51:03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강세다.

29일 오후 2시 40분 현재 대한항공이 전일 대비 4.63% 오른 3만 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이 신청한 미국 델타항공과 제휴협정에 대해 조건부 인가를 한 영향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중순 대한항공의 델타항공과의 제휴협정 인가에 대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28일 조건부로 인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양 항공사는 특정노선에서 한 회사처럼 운임·스케줄 등 영업활동을 공동수행하고, 수익·비용을 공유하게 된다.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항공동맹을 결성하고 있으며, 스카이팀과 스타 얼라이언스, 원월드 등이 3대 항공동맹으로 꼽힌다. 국토부는 이번 협정으로 대형항공사들로 구성된 이들 항공동맹의 승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2분기 이후 핵심 투자포인트는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추진”이라며 “이를 통해 태평양노선에서의 공동운항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시아, 미국시장에서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수익성 높은 장거리노선에서 고성장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미주선 운항 확대로 중장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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