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기관 `사자` 힘입어 2330선 탈환

기관 3500억원 넘게 사들여…외국인 4거래일째 순매도
전기전자·증권·은행 업종 강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 등록 2017-08-14 오후 3:50:10

    수정 2017-08-14 오후 3:50:10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피지수가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330선을 탈환했다. 기관이 35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강세를 나타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51포인트(0.63%) 오른 2334.22로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0.70% 오른 2330선 중반에서 상승 출발한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232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점차 상승폭을 키워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사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14.31포인트(0.07%) 상승한 2만1858.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13%, 0.21% 올랐다.

북한 리스크는 정점을 지나면서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수위조절 및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고 더불어 미국과 중국 정상 간의 통화 등이 북핵 문제를 완화해 나갈 전망”이라며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2300선을 바닥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354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금융투자(2146억원)를 비롯해 투신(960억원), 사모펀드(482억원), 보험(221억원), 연기금(84억원) 등이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511억원, 1177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3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증권, 은행, 철강금속, 통신업, 제조업, 의약품, 화학 등 다수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유통업, 기계,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6% 넘게 올랐으며 삼성전자도 4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했다.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현대모비스(012330)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915만주, 거래대금은 4조567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32개 종목이 올랐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으며 하한가 없이 385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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