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다그룹, 호주 부동산에 1兆 투자..호텔·사무실 짓는다

주가 5.1% 올라..상장 이후 최대폭 상승
  • 등록 2015-01-26 오후 6:25:08

    수정 2015-01-26 오후 6:25:08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중국 부동산 재벌 다롄완다그룹이 호주 고급사무실 및 호텔 사업에 10억달러(1조817억원)를 투자한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완다호텔개발 등 완다그룹 2개 자회사가 시드니 서큘러퀴 지역 골드필즈하우스를 블랙스톤그룹으로부터 4억1470만호주달러(약 3550억원)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회사 공식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완다호텔은 또 근처 페어팩스하우스도 7300만호주달러에 인수했다.

완다가 인수한 두 개의 건물은 각각 185미터 높이 타워와 160개 객실을 가진 5성급 호텔로 개발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완다그룹이 골드코스트에 위치한 부동산을 산 이후 호주에서는 두번째 개발 계획이다. 골드필즈하우스 인수는 오는 3월 완료 예정이다.

이는 다롄완다그룹이 전세계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완다그룹은 현재 영국 런던과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시카고 등에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부동산회사와 보험사가 지난해 국외 부동산을 사들인 금액만 총 7000억달러(757조5400억원)에 이른다.

이날 완다그룹 주가는 5.1% 올라 지난달 홍콩 증시에 상장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완다호텔 주가도 6.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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