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대어' SK스페셜티, 한앤코가 인수한다

(사진=SK)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특수가스 1위 기업 SK스페셜티가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 품에 안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한앤코를 SK스페셜티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K㈜ 측은 “잠재 매수자들의 제안 가격, 인수 의지, 인수 조건 등을 다각도로 평가해 한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총 4조 3000억원이다. 올해 들어 성사된 인수합병(M&A) 가운데 최대 규모다. 향후 한앤코는 실사를 거쳐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3일 진행된 예비입찰엔 한앤코를 비롯해 MBK파트너스, 브룩필드자산운용 등 국내외 사모펀드들이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한앤코는 참여 사모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내며 최종 우협으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사용되는 고순도 세정가스인 삼불화질소(NF3) 생산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553억원, 영업이익은 54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약 24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