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대표이사 고현국)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307만765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800원에서 1만57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단 기준 483억원이다. 이달 30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내달 8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8월 중 상장이 목표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전진건설로봇은 코스닥 상장사인 모트렉스(118990) 자회사로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제조 업체다. 콘크리트 펌프카(CPC)란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및 원거리 타설 작업할 수 있게 하는 건설 현장의 필수 장비다. 현재 글로벌 CPC 시장은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상위 6개사가 주도 중이며, 이 중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내 톱티어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제품 설계, 제작, AS까지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해외 65개국 34개 거점을 구축했으며,국가별 대리점을 통해 제품 판매 및 A/S, 정비, 부품 공급 등 고객 맞춤형 토탈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전진건설로봇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 및 안정적인 고수익을 자신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84억 원으로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2%다.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43.1%로 CPC 산업내 최고 수준의 성장세다.
전진건설로봇은 상장 후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통해 건설산업의 친환경화를 선도하고 건설현장의 무인화 트렌드에 맞춘 단계별 로봇 제품 다변화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별(선진 및 이머징 마켓) 최적의 진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콘크리트 펌프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예정이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는 “전진건설로봇은 약 30여년에 걸쳐 우수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공급으로 글로벌 시장 내 톱티어 지위를 확보했다”며 “이번 코스피 상장과 함께 제품 고도화, 생산 기지 확대 등 핵심 경쟁력 강화에 힘써 글로벌 CPC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