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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1일(현지시간)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한 달 전(47.8)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48.1)를 크게 웃돈 수치로, 미 제조업이 2022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PMI가 50을 넘으면 업황이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이며, 50을 밑돌면 위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미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데다 이날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좀 더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기침체 걱정이 없는 만큼 물가 둔화세를 명확하게 확인한 뒤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나서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서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했다. 전달(3.1%)보다는 0.1%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전문가들도 6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대폭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이상 인하할 가능성이 이날 60% 밑으로 떨어졌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루 만에 10bp이상 급등(가격은 하락)하며 4.3%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5선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