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관계자들은 한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데일리는 카드사 온라인쇼핑몰 입점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가 네이버·카카오페이의 입점업체 수수료보다 최대 6배 높다고 보도했다. 이에 카드사는 취재 과정에서 카드사와 빅테크 기업의 수수료 구조, 서비스 방식 등이 달라 비교 불가라고 주장했다.(참조 이데일리 1월9일자 <[단독] 카드사 쇼핑몰 입점업체 수수료 폭리…네이버·카카오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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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도 양측 수수료를 비교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원회는 카드사의 온라인쇼핑몰과 빅테크에 각각 입점한 업체들이 부담하는 수수료 차이 등 전반적인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최대 6배나 높은 카드사 온라인쇼핑몰의 수수료가 과도한지, 바람직한지 여부도 점검 대상에 올리겠다고 했다. 애초에 비교 자체가 불가능했다면 금융당국이 이 같은 실태점검을 할 리도 없다.
쉼 없이 비교해야 서비스 혁신이 이뤄진다. 치열하게 혁신할수록 고객들은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카드사는 입점업체 팔을 비틀어 수수료를 챙긴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고,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문어발식 확장이 아니라 서비스 혁신의 길을 뚜벅뚜벅 걷고 있다는 신뢰를 시장에 줘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게 무분별한 수수료 규제를 막고, 기업 혁신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키우는 해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