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가 실적발표 기간 담은 기술주는

로빈후드·트위터·스포티파이·아마존 매수
우드가 담은 네 종목 이번주 실적 발표
  • 등록 2021-10-27 오후 5:16:06

    수정 2021-10-27 오후 5:16:06

캐시 우드가 실적발표를 앞둔 일부 기술주를 대량 매수했다. (사진= CNBC 캡처)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명 ‘돈나무언니’로 불리는 미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실적발표 기간을 맞아 일부 기술주를 대량 매수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우드는 지난 25일 당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로빈후드 △트위터 △스포티파이 △아마존 등 4개 종목을 매입했다.

로빈후드와 트위터는 26일 실적을 발표했으며, 스포티파이는 27일, 아마존은 28일 각각 분기 보고를 앞두고 있다.

우드는 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식을 21만569주 사들였다. 25일 종가였던 39.01달러(약 5만원)로 계산하면 금액은 약 820만달러(약 96억원)에 달한다. 이날 로빈후드는 장 마감 후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하락했다.

ARK는 플래그십(주력상품) 상장지수펀드(ETF)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를 통해 트위터 12만3155주도 매수했다. 당시 종가인 62.11달러(약 7만원)를 기준으로 약 640만달러(약 75억원) 규모다. 앞서, 트위터는 시장 전망치인 전년 대비 37% 증가한 12억8400만달러(약 1조5023억원)의 3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를 종가 257.89달러(약 30만원) 기준으로 약 570만달러(약 67억원) 상당인 2만2021주 매입했다. 미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포티파이가) 2021년 저조한 실적을 보였지만 (올해 3분기에는) 총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우드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2085주 매수했다. 당일 종가 3320.37달러(약 388만원)로 추정한 매입 규모는 약 690만달러(약 81억원)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소비자들의 매장구매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3분기 아마존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28%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당순이익은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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