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2위 부자 베이조스 전처, 자녀 학교 교사와 재혼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전처 매켄지 스콧 재혼
베이조스와 사이에서 낳은 아이 학교 과학교사
억만장자 기부 캠페인사이트 서명 통해 알려져
  • 등록 2021-03-09 오후 3:02:48

    수정 2021-03-09 오후 3:02:48

매켄지 스콧(오른쪽)과 댄 주엣 (이미지출처=The Giving Pledge)
[이데일리 성채윤 인턴 기자]세계 최고 부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전처 매켄지 스콧이 미국 내 한 사립학교 교사와 재혼해 화제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콧(51)이 워싱턴주(州) 시애틀시의 명문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 스쿨의 과학교사 댄 제웻(50)과 재혼했다고 보도했다.

스콧의 재혼 소식이 알려진 것은 6일(현지시간) 억만장자들의 기부 캠페인 사이트인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제웻의 글이 올라오면서다. 제웻은 스콧의 서명난에 “행복한 우연으로 내가 아는 사람 중 가장 관대하고 친절한 사람과 결혼했다”며 막대한 재산을 다름 사람을 위해 쓰기로 한 스콧의 결정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평생 교사로 살아왔다는 그는 “이 정도의 자산을 모으기 위해 노력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억만금을 기부하겠다는 서약을 쓰는 게 매우 생소하다”고 덧붙였다.

스콧은 이혼한 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창업자 등이 속한 ‘기빙 플레지’에 참여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제웻은 다년간 교사 생활을 했으며 최근까지 시애틀의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스쿨에서 화학을 가르쳤다. 스콧과 베이조스 사이의 자녀가 이 학교를 다녔으며, 두 사람은 처음에 학부모와 교사로 만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레이크사이드스쿨은 마이크로소프트를 공동창업한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졸업한 지역의 명문 사립학교로 알려졌다.

베이조스와 전직 TV 앵커 로런 산체스 간 불륜 사실이 보도된 2019년 남편과 이혼한 스콧은 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아마존 전체 주식의 약 4%)를 받았다. 이는 당시 주가 기준으로 356억달러(약 39조원)였다. 이에 스콧은 단번에 블룸버그 세계 18위 부호 반열에 올랐다. 현재 그의 재산은 535억달러(약 60조원)로 스콧은 세계에서 22번째로 부유한 사람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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