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농해수위, NH투자증권 옵티머스 펀드 사태 집중 질의

펀드 판매절차 개선 및 투자자 보호 강화 대책 마련 주문
증권사 포함 그룹차원서 관리 책임 요구
설립목적에 따라 농촌·농민 위한 농협 거듭날 것도 촉구
  • 등록 2020-10-16 오후 5:11:04

    수정 2020-10-16 오후 5:11:0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16일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 농협은행, 농협생명보험, 농협손해보험, NH투자증권(005940)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해 옵티머스 펀드 환매 사태와 관련해 집중 질의하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옵티머스 펀드 환매 사태와 관련해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사진=이데일리DB)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 행위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졌다. 농해수위가 옵티머스 펀드 전체 피해액(5151억원)의 84%를 판매한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펀드 판매의 절차상 하자를 지적하며,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부실한 점을 질타한 것이다.

특히 옵티머스 펀드의 판매 제안서가 타 펀드보다 부실함에도 투자가 이루어진 점과 동일한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한 한국투자증권은 7월 3일에 투자자보호조치를 내린 것에 비해 NH투자증권은 8월 25일에 유동성 공급안을 발표한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NH투자증권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 및 농협금융지주 등 농협 차원에서 관리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함과 동시에 내부 통제 강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여야 위원들은 또 농협이 설립목적인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 목소리로 농협이 농촌과 농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농촌 인구와 농협 조합원 수는 지난 40년간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오히려 농협의 임직원 수는 증가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농민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 농협은 존재가치가 없다”는 점을 상기할 것도 주문했다.

여야 위원들은 이밖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 마련과 함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중 농수산물 매출 비중이 낮은 지점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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