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개인화 위해 '엣지'가 똑똑해진다..스마트폰 AI 발전

LG전자 '5G 시대의 스마트폰 AI 트렌드' 기술세미나
중앙서버에 전부 보내기보다 단말기서 상당부분 처리
"최신 프로세서 통해 V50에서 AI 카메라 속도 8배↑"
  • 등록 2019-04-09 오후 2:29:24

    수정 2019-04-09 오후 2:29:24

LG전자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에서 직접 인공지능(AI)을 처리하는 흐름이 강해진다. 이를 통해 더욱 발전된 형태의 맞춤형 서비스 개발로 이어진다.

9일 LG전자(066570)는 ‘5G 시대의 스마트폰 AI 트렌드’ 주제 하에 기술 세미나를 컨퍼런스콜 형태로 진행했다. AI 관련 업계가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주요 동향을 소개했다.

모바일 기기에 있어 AI는 중앙 서버를 전부 거치기보다는 네트워크 상에서 가장 끝부분(엣지·Edge)에 처리하는 이른바 ‘모바일 엣지 컴퓨팅’이 5G 시대에 부상하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무조건 중앙에 전송할 경우, 방대한 양의 데이터 처리가 늘어나는 현 추세에서 점점 망에 과부하 부담이 될 수 있는데다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 문제도 불거질 수 있다.

손주호 LG전자 인공지능사업개발실 팀장은 ‘엣지AI’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스마트폰 단말기 자체에서 AI 기본 기능을 최대한 처리하는 방식으로, 경쟁사에서는 ‘온 디바이스(On-device)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 개념이다.

LG전자 제공
손 팀장은 “스마트폰은 소비자가 가장 오랜 시간 손에 쥐고 많이 사용하는 기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TV나 생활가전처럼 사물인터넷(IoT)에 연결된 스마트홈 기기와 연동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TV에서 스마트폰 기능을 활용하는 등 서로 다른 기기를 마치 하나처럼 이어서 사용할 수 있는 방향을 추구한다는 설명이다.

AI 적용은 궁극적으로 ‘개인화’를 추구한다. 각자 처한 상황이나 기호에 맞춰 쿠폰 제공, 광고 집행 등 마케팅은 물론 이용자의 일상 생활에 맞춰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자동실행하는 등의 적용이 가능하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경우 자사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쇼핑몰 사업자가 AI에 대한 특별한 지식이 없이도 개인별 맞춤형 상품 추천을 제공할 수 있는 개발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5G 시대를 맞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같은 콘텐츠를 얼마나 끊김없이 전송하느냐 보다는, 같은 정보의 제공이 아닌 사용자마다 상황마다 각기 다른 수많은 정보의 교환 동시에 가능한 점이 더 중요해진다. 손 팀장은 “이를 위해서는 중앙 브레인만 혼자 똑똑한게 아니라 접점마다 똑똑해져야 하며, AI 트렌드도 이런 방향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의 AI에 대한 투자는 영상(컴퓨터비전)과 음성(자연어 처리) 등에 전체의 60%를 차지한다. 이를 통해 카메라 성능 개선, 음성인식 정확도 향상 등을 꾀한다. LG V50 씽큐의 경우 신경망 연산처리(NPU)를 지원하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스냅드래곤855)를 탑재해 촬영 대상(피사체)에 맞는 최적의 환경 조정 속도가 전작 대비 8배 빨라졌다. 음성인식 서비스인 Q보이스의 경우 ‘강동구’라고만 말해도 서울 강동구 지역에서 찍은 사진이나 현장에서 받은 통화 내역 등을 검색해준다.

손 팀장은 “저전력센서와 GPS 센서 통해 주차위치 인식하면 위치를 스스로 메모해 알려준다던가, 다음에 내려야할 지하철역을 알려주는 기능도 가능하다”며 “IoT 환경에서 다양한 다른 플랫폼과 연동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을 결합하는 방향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파트’ 로제 귀국
  • "여자가 만만해?" 무슨 일
  • 여신의 등장
  • 표정부자 다승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