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2포인트(0.34%) 오른 618.70으로 마감했다. 소폭 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세로 돌아선 뒤 거래가 끝날 때까지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수급에선 기관이 연기금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수세에 나서면서 74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외국인도 하루 만에 사자세로 돌아서 66억원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하지만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15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이 2.4% 넘게 오르며 가장 돋보인 가운데 종이·목재와 IT 소프트웨어, 반도체, 디지털콘텐츠,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IT부품 등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반면 금속은 0.6% 넘게 떨어졌고 음식료·담배와 의료·정밀, 건설, 통신서비스, 운송장비 등은 떨어졌다.
그러나 카카오(035720)는 카카오TV 출범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2.8% 올랐고 CJ E&M(130960)과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SK머티리얼즈(036490) GS홈쇼핑(028150) 원익IPS(240810) 이오테크닉스(039030) 씨젠(096530) 포스코ICT(022100) 등도 상승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관리종목 지정 우려 사유가 발생한 기업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삼원테크(073640)가 30% 급락한 것을 비롯해 엠벤처투자(019590)와 신양오라컴(086830)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11억713만주, 거래대금은 2조8277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8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507개 종목이 내렸다. 11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