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없는 사회' 현실화한다

한국은행,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 내놓아
  • 등록 2016-04-25 오후 5:19:08

    수정 2016-04-25 오후 5:19:08

허재성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 기자설명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동전없는 사회(coinless society)가 현실화할 수 있을까. 한국은행이 이를 연구 중이어서 주목된다.

한은은 25일 내놓은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은 지급결제 혁신방안 중 하나로 동전없는 사회 가능성을 연구할 계획이다.

한은이 구상하는 동전없는 사회는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게 아니다. 거스름돈 등 소액의 동전 사용을 카드에 충전하거나 계좌에 입금하는 식으로 동전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소액결제망이 매우 잘 구축돼있고 모든 국민이 금융기관에 결제계좌를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인프라를 이용하면 동전 사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를 위해 최근 금융기관 및 IT업체들과 공동연구그룹을 구성했고, 오는 2020년까지 도입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은의 이런 구상이 새로운 건 아니다. 한은은 지난 1월 중장기 지급결제업무 추진전략을 통해 이를 밝혔던 적이 있다.

해외 일부 국가들은 이미 이를 시행 중이다. 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등 유럽의 일부 국가들은 현재 현금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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