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봐라" 중국에서 유행 중인 '슈퍼카' 끌고 나오기

상하이 중국 최고 도시라는 자부심
'싼 맛에 오는 여행지' 이미지 되지 않으려
슈퍼카 렌트해서라도 끌고 나와 자랑
  • 등록 2025-01-14 오후 2:39:22

    수정 2025-01-14 오후 2:39:22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중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이후 상하이를 찾는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현지에서 웃지 못할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중국 거리에서 슈퍼카들이 줄지어 운행하고 관광객들이 흥미롭게 지켜보고있다. (사진=웨이보)
중국 여행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작년 11월 8일부터 12월 28일까지 상하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80% 넘게, 전월보다는 40% 넘게 늘었다.

특히 상하이 푸둥공항으로 입국한 한국인은 13만 명을 넘겼다.

이런 가운데 싱가포르 연합조보에 따르면 상하이에 거주하는 ‘부유층 2세’(富二代)들이 한국인 여행객들이 몰리는 우캉로 등에 이른 아침부터 슈퍼카를 몰고 나오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한국인 여행객이 휴대폰으로 차를 찍으려 하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한다.

이런 문화가 퍼진 데에는 중국인들의 상하이에 대한 자부심이 깔려있다. 중국인들은 상하이가 중국 최고의 도시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인들이 몰려오며 이곳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에 주머니를 마음껏 풀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상하이를 낮게 볼까 염려된다는 글들이 확산한 것이다.

이에 부자가 아닌 사람들도 슈퍼카를 렌트해서 슈퍼카가 자주 출몰하는 거리인 우캉로등에 이른 아침부터 차를 몰고 나오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 12일에는 고급 자동차가 너무 많이 몰리자 현지 경찰이 지난 12일 우캉로를 향하는 슈퍼카 행렬을 통제하기도 했다.

중국 거리에서 슈퍼카들이 줄지어 운행하고 관광객들이 흥미롭게 지켜보고있다. (사진=웨이보)
한 중국 네티즌은 “한국 관광객이 중국에 와서 여행하는 것은 소비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중국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는 것으로, 본래 윈윈의 측면이 있는 만큼 크게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인들은 한국 남성의 외모에도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많은 한국 남성 청년이 가운데 가르마를 타고, 외꺼풀 눈에 높은 광대뼈,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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