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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다른 나라 중앙은행에 비해 한은의 금 보유 비율이 매우 낮은 점을 언급하며 외화보유액 포트폴리오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한은에서 제출한 자료를 봐도 15년간 가격변동을 보면 금값기 2.5배가 올랐다. 연도별 등락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계속 상승했다”며 “미국채가 더 안전하다고 하는데, 최근 15년을 보면 금은 10번 상승하고 6번 하락했는데, 국채도 11번 상승하고 5번 하락했다”고 말했다.
한은은 그동안 금을 매입하지 않는 것에 대해 △장기수익률이 다른 자산에 비해 높지 않고 △변동성이 크며 △이자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들었다.
다만, 이 총재는 “그동안 외환 보유 방식과 관련해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연구가 있었느냐”는 박대출 의원의 질문에는, “과거에 한 차례 금을 살 때 하고 없었다”면서 “관련 연구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은의 금 보유량은 김중수 전 총재 시절인 2011~2013년 총 90t의 금을 매입하면서 104.4t으로 보유량이 늘어난 이후 유지되고 있다. 당시 유럽재정 위기로 금값이 치솟자 “한은도 금 투자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결정이었으나, 금을 사들인 직후 금값이 떨어지면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