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수요일인 6일은 전국 곳곳에 비 또는 눈이 내릴 예정이다. 강원 산지에는 낮은 구름대의 영향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산지를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어 저속 운행과 안전거리 확보 등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이 특히 요구된다.
| 눈·비가 내린 지난달 9일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사람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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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영동과 경북권, 제주도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다가 밤사이 대부분 그칠 예정이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자정 사이 충북과 전라 동부, 부산·울산·경남 서부내륙에 가끔 비가(높은 산지는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권에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경북권과 제주도는 비 또는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이날까지 이틀간 예상 적설량을 보면 △강원 산지 5~15㎝ △강원 북부동해안 1~3㎝ △충북(높은 산지) 1㎝ 내외 △경북 북동산지 1~5㎝ △경북 서부내륙·경남 서부내륙 1㎝ 내외 등이다. 전북 동부는 6일 기준 1㎝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6일부터 이틀간 1~5㎝의 눈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을 보면 △경기 남부 5㎜ 미만 △서울·인천·경기 북부 1㎜ 내외 △강원 동해안·강원 산지 5~30㎜ △강원내륙 5㎜ 내외 △충북 5~10㎜ △대전·세종·충남 5㎜ 내외 △전남 남해안 5~20㎜ △광주·전남·전북 5~10㎜ △경북 북부동해안 10~3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동해안 5~20㎜ △경남내륙·대구·경북내륙·울릉도·독도 5~10㎜ △제주도 10~40㎜ 등이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아침 최저 기온은 -1~7도, 낮 최고 기온은 4~13도 사이가 되겠다.
이날부터 동해 중부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35~60㎞/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특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편,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