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리 시장의 절대 강자인 파리바게뜨가 불매 운동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카페, 편의점 등 채널이 반사이익을 거둘 전망이다. 호텔업계도 10만원 내외의 프리미엄 케이크를 예약 접수를 받으면서 연말 시즌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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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유명 디자인 스튜디오 서커스보이밴드와 협업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등을 이날부터 예약받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8시부터 시작한 케이크 사전 예약은 크리스마스 이브를 중심으로 빠르게 마감되는 중이다.
뚜레쥬르는 이날 뚜레주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사전 예약 고객에게 케이크 20% 할인 혜택을 줬다. 신규가입 할인(3000원)까지 더해주면서 고객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3만원 내외의 케이크는 할인을 받으면 2만원 초반대면 구매할 수 있다.
도넛으로 유명한 카페노티드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케이크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스마일엔젤(2만원), 산타루돌프(2만원) 등 2만원대 상품부터 프리지에 스노우맨(4만2000원) 등 4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 케이크를 준비했다. 노티드의 예약도 크리스마스 이브를 중심으로 주요 매장에서 사전예약이 대부분 조기 마감됐다.
CU는 이날부터 내달 7일까지 올해 매일유업과 손잡고 차별화 홀케이크 생크림, 티라미수 2종을 각 2만8000원에 예약 발주한다. 이밖에 쫀득한 마카롱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선뵐 예정이다. 작년 CU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전년 대비 36.6% 판매 신장했다.
GS25도 매일유업의 디저트 전문회사 엠즈베이커스와 과육이 씹히는 요거트 크림 홀케이크 2종을 내달 1일 선보인다. GS25 매장 또는 ‘우리동네 GS앱’을 통해 내달 12일까지 사전 예약 판매 진행 예정이다. 작년에는 홀케이크 3000개를 한정으로 판매했는데, 조기 완판됐다.
세븐일레븐도 작년에 이어 홍대 유명 케이크 전문점 ‘터틀힙’과 협업한 상품과 빨강머리앤 롤케익(1만8000원) 등을 이날부터 사전 예약 접수받고 있다.
이마트24는 조선호텔 케이크 2종과 하겐다즈, 나뚜루 아이스크림 케익4종에 대해 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조선호텔 케이크는 4만2000원,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3만3000원~3만60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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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이날 7만~20만원대 케이크 11종을 공개했다. 최고가인 20만원 상당의 케이크는 12월 한 달간 3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콘래드 서울도 6만5000~7만5000원 상당의 케이크 6종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은 트리케이크로 초록색 트리 모양의 케이크 안쪽으로는 화이트 컬러의 피스타치오 바닐라 무스가 들어가 있어 색감적인 반전을 준 것이 특징이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다음달 6일부터 25일까지 11종의 케이크를 선보인다. 가격은 5만~12만5000원이다. 파크하얏트 부산도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기념하는 한정판 홀 케이크 3종을 내놨다. 가격은 7만원부터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에 연말 홈파티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연말 케이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고가의 케이크는 상징적인 의미로 한정 수량만 준비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케이크는 1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