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글로벌 5위의 리튬 생산 기업 리벤트(LTHM)가 오는 2025년까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리튬 가격이 당분간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대규모 증설 등을 통해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의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8일 보고서를 통해 “리튬 가격이 단기간내 급등했고 미국 인플레 감축법안(IRA)이 3년간 유예된 만큼 리튬 가격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리벤트의 펀더멘털은 견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 근거는 크게 2가지다. 우선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점차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침이 완화되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주 전기동과 니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는 결국 견고한 리튬 수요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두번째는 리벤트가 아르헨티나, 중국, 캐나다 등에서 대규모 증설을 진행 중인 만큼 물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이다.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올해 리벤트의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은 각각 2만톤LCE, 3만톤LCE 수준인데 2025년에는 각각 7만톤LCE, 8만9000톤LCE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같은 기간 판매량 역시 2만3000톤LCE에서 5만~6만3000톤LCE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대규모 증설을 통해 리벤트의 실적 역시 중장기적으로 우상향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