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서 '파란고리문어' 발견…독 1mg으로도 사망까지

문어 이빨과 침샘에 ''테트로도톡신''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
바닷물 수온 상승에 제주·남해안서 발견
  • 등록 2022-09-14 오후 6:08:43

    수정 2022-09-14 오후 6:08:43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맹독성인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 문어와 접촉할 경우 호흡곤란 및 신체마비의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제주 서귀포시 쇠소깍 해안 갯바위에서 발견된 파란고리문어 (사진=서귀포 경찰서 제공)
14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제주 서귀포시 쇠소깍 해안 갯바위에서 파란고리문어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주민은 이 문어를 발견하고 영상을 촬영했다.

적갈색 바탕에 파란 줄무늬를 가진 파란고리문어는 이빨과 침샘 등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치명적인 맹독이 있다.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한 독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이 맹독은 1mg의 적은 양으로도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한다.

경찰은 이 문어에 물리거나 먹물에 쏘이게 되면 구토·호흡곤란·신체마비·심장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맨손으로 만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등 아열대성 바다에 서식한다. 지구 온난화로 바닷물 수온이 상승하면서 최근엔 우리나라 제주와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종종 발견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2월 제주 신촌포구와 5월 신엄포구에서 각각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된 바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맹독성인 파란고리문어가 지난 2012년 제주에서 처음 발견된 후 남해안과 동해 남부 연안까지 매년 발견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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