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 2022]신용녀 NTO "MS, 2050년까지 모든 배출 탄소 제거…지속가능성 선도"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5
"마이크로소프트, 지구 보호 활동에 적극 앞장"
"1조원 이상 기후펀드 조성…탈탄소 데이터센터도 구축"
  • 등록 2022-06-16 오후 4:50:06

    수정 2022-06-16 오후 4:56:10

[이데일리 권오석 김응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탄소 중립을 넘어 2030년까지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실현하겠다. 2050년까지는 회사가 설립된 해인 1975년 이후 배출한 모든 탄소를 네거티브 하겠다.”

신용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NTO)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기후위기: 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에서 ’온실가스 감축 속도내는 기업들‘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신용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기술임원(NTO)은 16일 서울신라호텔에서 ‘기후위기:가능성 있는 미래로의 초대’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션5 `온실가스 감축 속도 내는 기업들`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구를 보호하는 활동들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며 “더 이상 파워포인트나 운영체제(OS)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기업임을 알아달라”고 주장했다.

탄소 네거티브란 탄소 중립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으로 대기로 배출한 탄소보다 더 많은 양을 흡수·제거해 탄소 순배출량을 마이너스(-) 상태로 만드는 정책을 의미한다. 대부분 기업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탄소 배출 속도를 줄이는 데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탄소를 배출한 만큼 제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는 “말로만 실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돈과 시간, 인력이 투입됐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됐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1조원 이상의 기후펀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NTO는 기업 구성원인 직원들의 참여도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이 참여한 해커톤을 통해 기술적인 인사이트를 가지고 탄소나 물 부족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하게 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사업을 영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인공위성 사진 또는 자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가지고 지구상의 각종 생물 등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7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탈탄소 중심의 데이터 센터들을 짓는 것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스웨덴엔 풍력이나 수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며 “100% 재생에너지로 유지되는 데이터센터를 지으면서 사업하는 데도 탄소 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단기간의 계획이 아니라 로드맵을 세우고 목표를 정량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며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탄소를 제거하고 물을 보호하는 활동은 어렵고 굉장히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혁신·기술적 아이디어를 가지지 않고서는 해내기가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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