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건전성 지표 양호...“하반기 연체 증가 등 선제적 관리”

중소기업·소호 연체 가능성 지켜봐
배당, 주주위한 중장기적 계획 추진
  • 등록 2020-04-24 오후 5:35:29

    수정 2020-04-24 오후 5:35:29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 위기 속에서 하나금융그룹이 1분기 양호한 건전성 지표를 보였다. 하반기 연체 증가 가능성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황효상 하나금융지주 그룹 리스크총괄 부사장(CRO)은 24일 1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작년 동기에 비해 연체금 순증액 잘 관리 되고 있으며, 고정이하여신도 잘 관리 됐다”며 “4월 들어와서도 연체금 순증액 있어서는 크게 악화 모양새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소 기업이나 소호(SOHO) 부분은 1분기 보다 연체 증가 가능성 등에 대해 관리하고 있다”며 “4월부터 3분기까지 코로나19 관리 정부 대책 등으로 연체금 증가가 우려되지 않으나, 4분기 증가할 것에 대해서는 선제적 관리를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하나금융그룹의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율은 각각 0.47%, 0.31%로 양호한 수준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0.15%포인트, 0.11%포인트 줄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은 각각 9.38%, 0.63%다.

배당 부분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 주주를 위한 배당정책을 펼쳐나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승렬 하나금융지주 부사장(CFO)은 “배당을 하기까지는 아직 기간이 남아있고 하게 되면 이사회에서 충분히 논의를 거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서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항 리스크요인(RC)값 변화 등에 대해서는 ‘연말까지는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황효상 CRO는 “RC값을 조정한다면 생각하는 것보다 반대로 갈 수 있다”며 “연말까지 가게 되면 부도율 늘어날 것 같다. 연말까지 가서 조정하는 게 적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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