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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신평은 부동산신탁업 14개사 중 등급을 보유 중인 8개사의 신탁계정대는 지난 6월 3조6000억원에서 내년 6월 3조8000억원~5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손실로 이어지는 규모는 1조3000억원~2조2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책임준공형(책준형) 토지신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손실이 급증해 금융계열 신탁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계열 신탁사들은 비금융계열 신탁사보다 책준형 토지신탁 비중이 높다.
윤기현 NICE신평 선임연구원은 “NICE신평 커버리지 부동산 신탁사들의 신탁계정대 변동 추이를 보면 2022년 말 300억원 수준이던 책준형 신탁계정대는 2023년 3613억원, 2024년 6월 말 기준으로 8400억원에 이른다”며 “특히 금융계열 신탁사들을 중심으로 부실 정리가 가속화되면서 2024년 상반기에는 책준형 신탁계정대 증가분이 차입형 증가분을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계열 신탁사의 예상 손실 규모는 9000억원~1조4000억원으로 비금융계열 부동산 신탁사의 예상 손실 규모인 4000억원~8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손실 발생 신탁사에 대해 대주주가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해 주는지 등의 여부가 신용등급 유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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