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005380)가 중국 충칭공장을 3000억원에 매각했다. 생산 거점을 합리적으로 운영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 베이징현대는 중국 충칭공장을 지난해 말 ‘위푸공업단지건설유한공사’에 16억2000만위안(약 2997억8100만원)에 매각했다.
현대차 충칭공장은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이다. 그간 현대차는 중국에서 충칭공장을 포함해 다섯 곳의 생산 거점을 운영해 왔다.
현대차는 중국 내 사업 효율화를 위해 지난 2021년 베이징1공장을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 8월 충칭공장을 매물로 내놓은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충칭공장 매각 역시 생산 운영 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중국에서 운영 중인 생산 법인은 △베이징2공장 △베이징3공장 △창저우공장 등 세 곳으로 줄었다. 이 중 가동 중인 공장은 베이징 2·3공장뿐이다.
| 현대차 양재본사 전경. (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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