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국경 개방 통보 못받아…한중일 정상회담은 합의”

中외교부 정례브리핑 “편한 시기에 정상회담 열기로”
남중국해 분쟁 필리핀에 “도발, 문제 일으키지 마라”
  • 등록 2023-09-26 오후 5:14:24

    수정 2023-09-26 오후 5:14:2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이후 봉쇄했던 국경을 다시 개방했다는 소식에 중국 외교부가 관련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국 정부가 제안한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동의했다고 밝혀 조만간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AFP)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국경을 재개방했다는 소식에 대해 “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국영방송인 CCTV는 지난 25일 북한이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했으며 방문객들은 도착 후 이틀 동안 격리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막기 이ㅜ해 2020년초부터 국경 대부분을 폐쇄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한국과 중국, 일본이 편한 시기에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 정부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고위급 회의에서 오는 12월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중·일) 양국은 3국 협력을 통해 새로운 진전을 추진하고 지역 평화, 안정, 번영에 새로 기여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외교장관 회담도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남중국해 지역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필리핀에 도발이나 문제를 일으키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필리핀이 남중국해 지역에서 부유 장벽을 제거하는 것과 관련된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필리핀은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 지역에 부유 장벽을 설치했다며 강력하게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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