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AI 챗봇 '아숙업', 日 라인 메신저에서 쓴다

일본 진출…태국·대만·인니 등 점진적 확대 계획
  • 등록 2023-05-04 오후 5:09:48

    수정 2023-05-04 오후 5:10:34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에 챗GPT 기반 AI 챗봇 ‘아숙업(AskUp)’을 내놓는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카카오톡에서 운영하고 있는 아숙업을 라인에서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날 “아숙업을 5일 라인에 공식 출시하고, 해외까지 이용자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숙업은 오픈AI의 차세대 언어모델 GPT-4와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로 자연어 대화를 통해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한다. 실시간 검색, 이미지 생성, 음식 인식 기능까지 추가하며 출시된 지 2달여 만에 9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모았다.

앞으로 라인 이용자들은 별도 인증 없이 친구 추가로 카카오톡에 적용된 아숙업의 모든 기능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일본 내 경쟁 서비스인 ‘AI 챗군’이 일 5회까지 무료로 사용한 후 과금하는 방식이지만, 아숙업은 국내와 마찬가지로 GPT-3.5 메시지 100건과 GPT-4 메시지 10건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라인 서비스 출시로 텍스트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아숙업에 보내면 번역된 내용과 함께 답변을 메신저에서 바로 받을 수 있어 ‘문서 디지털화’가 필요한 일본, 동남아 등 지역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업스테이지는 보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일본을 시작으로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라인 점유율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00만 채널 친구를 눈앞에 둔 아숙업이 이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혁신적인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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