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경남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경남도기념물 제280호)가 복원 공사 도중 원형이 훼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 고인돌은 세계 최대 규모로 확인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 구산동 지석묘 현장 (사진=김해시) |
|
5일 문화재청은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현장을 찾아 고인돌 아래 바닥돌인 박석과 하부 문화층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 정비·복원 사업 시공사가 묘역을 표시하는 바닥돌을 걷어내고 하부 문화층을 건드려 손상됐다.
구산동 지석묘는 지난 2007년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견된 유적이다. 상석 무게만 350톤, 묘역시설 면적만 1615㎡여서 학계에서는 이 유적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파악하고 있다.
김해시는 구산동 지석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전문 보수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해 복원·정비 공사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