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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FDA는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맞은 뒤 젊은 층 일부에서 발생하는 심근염과 심낭염 사례에 대한 경고 문구를 팩트시트(설명서)에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런 핑크 FDA 백신 공급부서 부국장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의료기관과 백신 접종자에게 경고 사항을 공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근염은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긴 것이고, 심낭염은 심장 주변을 감싸고 있는 막인 심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심장 질환이다. 이런 심장 질환은 12~39세 접종자 100만명당 12.6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CDC는 백신을 맞은 뒤 심근염을 앓은 환자들이 대체로 건강을 되찾았다며 백신 접종 이득이 위험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환자들은 백신을 맞은 뒤 일주일 사이에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호소했지만 80%는 완치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모더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21% 하락 마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도 각각 1.4%, 3% 떨어졌다.